[단독]검찰, 김남국 ‘콜드월렛’ 관련 기록 확보

2023-05-19 347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 관련 속보로 이어갑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은밀한 자금을 받았거나 세탁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일종의 가상화폐 개인 금고인 콜드월렛 내역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인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카카오 등 세군데 입니다.

검찰은 거래소 중앙서버에 저장돼 있던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의원의 오프라인 가상화폐 지갑, 즉 '콜드월렛' 관련 기록들도 일부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거래소에 등록된 콜드 월렛 주소를 특정했다면 거래 내역도 일부 확보했을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USB나 외장하드에 개인의 키를 저장해 보관하는 일종의 '개인 금고'인데, 콜드월렛 거래 기록 확보는 코인 무상 수수 의혹 등을 밝히는 데 핵심 수사 단서로 꼽혀 왔습니다.

거래기록 분석을 통해 김 의원의 공개한 것 외에 다른 가상화폐가 있는 지도 파악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을 실물 콜드월렛 압수수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초기 투자 자금원을 확인하려고 농협 계좌 거래내역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 계좌는 광직자 재산 공개 당시 1년 만에 예금액이 만 원에서 10억 원 대로 불어났던 계좌입니다.

검찰은 테라·루나 사건을 맡았던 가상화폐 전문 수사관들도 김 의원 사건 압수 자료 분석에 투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